2013년 1월 25일 금요일

dark forest..

 주절대는 건 싫어하는데.. 그냥 써보고 싶어서 쓴다.
난 좀비물을 좋아하는데 좀비 좀비 zombie 영화가 좋아하는데
한국 좀비 영화가 궁금해진거야. 그래서 알아봤더니 좀 있긴 있더라..
예전에 이웃집좀비 말곤 한국 좀비영화 본 적이 없었는데 ㅎㅎ

어느날 갑자기 시리즈는 다 읽어봤던 건데 영화화되어있었고 4번째 이야기는 좀비물.
봤더니 아쉽다. 아쉽다. 아쉽다..
정통 좀비물이라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이건 너무 짬뽕이잖아.. 흐
바이러스나 세균 등의 좀비화의 실체적이고 구체적인 원인 없음-괜찮음
돌탑 작은 돌 떨어지는 게 그렇게 위험한 일이냐 ㅋㅋ
그건 괜찮은데 갑자기 어딘가로 끌려간다는 듯 한 미신적인 느낌.. 좀 이상함.
차라리 정신이 나가서 혼자 막 뛰쳐나간다든지 환영이 보인다든지 하는게 더 났다.

그리고 왜 이 영화에서는 좀비되었을 때 개개인의 편차가 왜이렇게 큰 지..
어떤 좀비는 날래날래 칼지니고 쏘다니고
어떤 좀비는 그냥 밀기와 서있기밖에 하는게 없고.. 시범으로 죽어주는건지..
아무래도 영화상 처음 등장인물에게 인식되는 좀비는 갑자기 나와서 위기상황을 연출해줘야 보는 즐거움이 있지 않나..
남주는 왤케 병맛이지.. 조력자역할을 해주는 던전 경험인을 한 대 쳐서 좀비로 만들어죽이고 ㅋㅋㅋ 좀비물에서는 조력자가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고 회상씬 보여주고 밀리터리 택티컬 생존 뭐 그런 걸 조악하게라도 보여주면 좋은데.. 그런 것도 없이 죽었다.
생존자가 가족 좀비 죽이는 씬에서 좀비 3명끼리 왜이렇게 붙어있는지도 모르겠고.. 솔직히 어색했다.
혼자 나가서 행동하는 장면은 전형적이긴 한데 그럴듯한 이유가 없다..
사람 찾으려면 낮에 가야지..왜 밤에 가냐고
아 글고 여주랑 남주 동생이 숨바꼭질 하는거 너무 ㅋㅋㅋ 솔직히 보다 웃었다.
효과음은 왜이리 비장한지..

차라리 등장인물간의 갈등상황을 좀 더 부각했으면 좋았을텐데..
형제라는 관계도 있고 아무튼 꽤 좋을 거 같은데.. 좀 인간스러운거 있잖아.

그리고 그 처음 좀비된 남자가 여자 죽일 때 왜 거길 그렇게 찔러대는거야;;; 왜..
데드스페이스 애프터매스 따라하는건가?
좀비가 여주 입벌리고 침 넣는건지 바닥에 흘리는건지 이 영화 사심으로 만든거 아냐?

소이현 연기 빼고는 왜 죄다 일본 특촬 슬래셔 배우를 보는 기분이 들고
좀비 소리도 그 생존자 아저씨 빼고는 별로인듯..
아 그 좀비 생존자 아저씨 피나서 당황하는 연기가 좋았던 거 같다.

하긴 좀비가 3마리밖에 없는데 뭐..
형이 동생 죽일 때도 좀 욕을 날려라..남매라면 모를까 고추끼리 그런 상황에 몰리면 자연스럽게 나와야 하는 거 아니겠냐고;; 부자연스럽다. 나도 욕 안쓰니까 부자연스럽나./

시발 나도 각본이나 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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